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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서 개인으로-1950년대 냉전대만의 문학풍경

최말순

(대만 국립정치대학 대만문학연구소 조교수)

中文摘要

本文主要目的在於觀照1950年代台灣反共文學的全貌。在台灣,1950年代被 稱為反共文學的時代。所謂反共文學卽是指在反共文藝體制下所形成的文學,其 具體內容為批判共産主義體制、鼓吹戰鬥意識,以及强調民族精神,並在此反共 基礎上建立的所謂自由國家的文學指向。不過,從1950年代文壇和文學進展的狀 況來看,具有這些內容的反共文學,主要集中在國民政府撤退來台之後的前面幾 年。因此,一般文學史普遍認為1950年代中期以後出現的自由主義和現代主義傾 向,為一種全新到來的文學,以與反共內容區別。不過,本文針對這些文學傾向 的形成背景和過程進行考察,發現它受到二戰後美國的冷戰策略–文化外交政策 的強烈影響。其過程主要是透過美國的對外新聞處所進行的出版社的設立、雜誌 的發行、文藝作品的徵稿、藝文活動的擧辦、留學機會的提供等路徑,以及文學 上翻譯與傳播美國和西方文學、接受個人和創作自由的槪念、强調心理主義和內 面眞實的優越性等方式來達成。在美國如此的文化宣傳和外交活動中,也有不少 反共陣營文人參與其中,因而逐漸促使反共文學在質的方面發生變化。美新處的 這些活動,可以說是一種用文化力量對抗世界共産主義勢力的冷戰策略,它對外 傳播反共、自由、民主、進步、現代等美國價値的優越性,以確保該地區美國影 響力的維持,並强化該地區對美國的文化依賴。據本文考察,主導反共文學變化 的主要人物,都是專攻西方文學的學者以及他們所培養的學生,而他們可說就是 証明美國施展對外文化策略影響的一個很好例子。本文據此分析研究後,認為可 將這些在美國文化外交思維之下發展的文學傾向,與文藝體制下所形成的反共文 學,視為世界冷戰下的文學風景,因為無論是反共戰鬥文藝,或指向自由和個人

價値的現代文學,同樣都是在冷戰意識下反共邏輯的影響之下形成。只不過前者 是在國民黨政府針對中國共産黨提出反共政策和文藝路線下的産物,而後者則是 在世界冷戰體制下美國對共産陣營所進行的文化政策和自由路線的産物。本文係 依著民族敍事到個人敍事的移行過程,來進行說明1950年代反共文學的內容及其 變化面貌。

關鍵詞:台灣文學、1950年代反共文學、冷戰體制、美國外交文化政策、現代主 義文學

1. 머리말

1945년 이후의 역사시기를 대만에서는 전후(戰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대만본토의 식의 산물로 해방이나 광복으로 국민당 정부에 의한 대만통치상황을 표현하지 않으려는 의 지의 소산인데 말하자면 전후 대만이 처해진 식민지적 상황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한 용어 이다. 식민지적 상황은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

전후초기라 불리는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일본 식민지 처지에서 벗어난 대만을 접수하기 위해 국민당 정부의 특별행정제1)가 실시된 기간의 문단은 식민지시기 활동했던 대만본토지 식인과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문인, 지식인과의 짧지만 긴밀한 교류가 있었고 새로운 대만문 학의 방향이 논의되었던 반면,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정부의 대만철수와 자유중국의 건립이 이루어지는 1950년대는 국가가 주도하는 반공문예체제가 수립되면서 대륙에서 온 문인들 위주로 자유중국문단이 형성되었다.

자유중국문단은 조직적 문인단체, 출판사와 간행물, 교육체계를 갖춘 전방위적 반공문학 진영에 의해 형성, 유지되었는데 50년대 대만의 문학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파생된 문학과 정치의 관계, 전통과 현대의 문제, 중국성과 대만성 관련문제는 향후 오랫동안 대만 문학의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반공문학은 본질적으로 중국공산당과 대립되는 국민 당 우익문학론의 중심내용이며 대만에서의 중화민국이 내세운 건국이념의 문학적 구현이다.

또한 동시에 이차대전 후의 국제적 냉전의 문화적 산물이기도 하다. 특히 전후 자유세계의 우두머리를 자처했던 미국의 문화외교정책과 깊은 관련을 가진다. 따라서 1950년대 대만의 반공문학의 주류적 지위는 자유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와 원조를 통한 미국의 문화선전, 이 두 가지 힘의 역학 속에서 형성되고 유지되었다.

1) 이차대전 종결 전 중화민국 정부의 국방최고위원회는 1944년 7월 장래의 국토수복을 대비한「복 원계획강요」를 발표했는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대만은 중국동북지역과 동일하게 「광복 구」로 지정되어 특별행정구를 설립하고 단독으로 인원을 파견하여 접수하기로 발표하였다.

본문은 전후 세계냉전체제가 대만문학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기 위해 1950년대 반공문학 의 내용과 그 변화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냉전대만의 문학풍경을 그려보고자 한다. 현재까 지 반공문학에 대한 연구 성과는 상당히 축적되어 있지만 지나치게 국민당 정부가 지향한 반공과 중국대륙에서의 정권 회복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세계냉전체제 하 자유진영의 문화, 문학 판도의 성격 같은 측면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본문의 논의 를 통해 기존연구에서 파악한 반공문학의 단일 면모에 대한 검토,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시 되지 않았던 미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반공문학의 내용과 성격에 가져온 변화에 대한 전반적 인 토론이 이루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50년대 대만의 반공문학에 대한 고찰은 전후 대만문단의 궤적과 문학초점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일 뿐 아니라 동시기 비슷한 역사적 처지 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문학과의 비교와 참조이해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다.

2. 국가문예체제와 반공, 전투문예

자유중국은 국민당이 중국대륙에서의 정권을 상실하고 대만으로 퇴각한 후 대만에서 건립 한 중화민국의 자기위상이며 이와 직접적 관련을 가지는 자유중국문단은 국민당정부를 따라 대만으로 건너 온 외성인 문인들이 주체가 되어 형성된 조직적인 문학 집단으로 구성되었 다. 이들은 반공을 문학의 중심내용으로 내세우면서 1950년대 반공문학체제를 구성했는데 문학체제라고 불리는 이유는 특정조직을 통해 체계적으로 문학이념과 창작을 규범화하고 정 치권력에 기초해 이를 운동으로 동원, 전파하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950년대 반공문학체제란 중화문예장금위원회(中華文化獎金委員會, 문장회(文 獎會)로 약칭)와 중국문예협회(中國文藝協會, 문협(文協)으로 약칭)의 활동을 말하는데 이 두 조직은 국민당이 내전에서 패배한 후 대만으로 철수한 직후인 50년대 초기에 성립된 단 체로 엄밀히 말해 민간 기구이지만 국민당과 정부의 지원을 직, 간접으로 받아 운영되는 반 관방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문예미학의 표준설립, 문학잡지의 출판과 간행, 문학교육의 실시, 문예활동의 진행 등 문학규범을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전파하는데 국민당과 정부의 개입이 두드러졌다.

문장회의 성립은 1949년 중국국민당의 당내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으로 蔣介石 (1887-1975)총재의 지시를 받아 張道藩(1897-1968)이 주도했으며 국민당 중앙의 직접적 인 지원과 보조를 받았다. 성립요지는 한 마디로 반공항아(反共抗俄)의 문학적 실천을 위한 것으로2) 구체적인 방법은 고액의 상금을 내걸고 반공내용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작품을

2) 陳紀瀅의 회고에 의하면, 1949년 국민당 정부가 廣州로부터 대만으로 철수할 당시 대만사회에 유 언비어가 난무하고 공비들이 도처에서 활동하는 등 공포와 퇴폐적인 분위기가 만연하여 양명산에 퇴거해 있던 蔣介石 총재가 문예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민심과 사기를 진작하며 대만의 치안 을 확보하고자 張道藩에게 집행을 명했다고 한다. 陳紀瀅,〈張道藩先生與文獎會文藝協會〉,《中國 文藝鬥士張道藩先生哀思錄》(台北:治喪委員會編印, 1968), 219쪽.

공개모집하여 우수한 창작을 유도하는 것이 그 임무였다. 채택된 작품은 매년 5월 4일 문예

이렇게『문예창작』은 문장회의 기관 잡지로 반공문학을 선도하였고 관방의 문예정책을

삼아 당시 상황에 대해 국책에 배합하고 문예의 각종형식을 운용하여 사회를 환기시키고 공

또한 문협 관련 인사들이 출판사, 서점을 운영하거나 잡지사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반공문

기되었고, 1930년「중국좌익작가연맹」(中國左翼作家聯盟)이 성립되었으며, 이 조직이 1936년 국민당에 의해 강제 해산된 후「중국문예작가협회」(中國文藝作家協會)로 편입되어 반제국주의, 반봉건의 역사적 과제를 계승하던 중 1937년 중일항전이 일어나자 중화민족의 공동 항일 노선에 기초하여 좌익과 좌경지식인이 우익지식인과 공동으로「중화전국문예계항 적협회」(中華全國文藝界抗敵協會)를 조직하여 제2차 국공합작의 문예통일전선을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당은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한 문학론을 견지하였는데 그 내용은 민족국가 가 사회와 개인의 정치입장보다 우선하며 따라서 개인주의와 사회계급모순을 폭로하는 문학

이 과정에서 국민당은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한 문학론을 견지하였는데 그 내용은 민족국가 가 사회와 개인의 정치입장보다 우선하며 따라서 개인주의와 사회계급모순을 폭로하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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